먼 옛날 어느 마을에 아름다운 미녀가 살았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벨(Belle)이었어요. 벨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을 즐기는 지적인 소녀였죠. 그녀의 미모와 지식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한편, 숲 깊은 곳에는 사랑스러운 마을 주변을 둘러싼 큰 성이 있었습니다. 이 성에는 사악한 마법사가 주인으로 살고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사랑을 받지 못하는 분노 때문에 마법으로 자신을 끔찍한 짐승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는 '야수'라 불리우며 외로움 속에서 지내고 있었죠.
어느 날, 벨의 아버지가 성 주변 숲에서 길을 잃고 야수의 성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야수는 아버지를 자신의 손님으로 대접하되,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어요. 그 조건은 벨의 아버지가 자신을 대신해 성에 영원히 남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벨의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준비가 되어있었기에, 그 조건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벨은 아버지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마을에서 떠나 야수의 성으로 갔어요. 그곳에 도착하면서 그녀는 아버지를 대신해 성에 머무르기로 결정하고,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의 운명이 교차하게 되었습니다.
벨은 처음에는 야수를 무서워하며 성에서 살기를 거부했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야수는 그녀를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의 안전과 행복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성 안에는 마법으로 살아 움직이는 가구들도 있었는데, 이들과 친해지면서 벨은 야수의 성에서 천천히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벨은 야수가 겉으로는 무서운 모습이지만, 내면은 착한 마음을 가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벨은 야수와의 관계가 점점 깊어져 갔고, 결국에는 야수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야수는 벨에게 자신을 사랑한다는 감정을 표현했어요. 그리고 야수의 성에 영원히 남아 함께 살아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벨은 고민하였지만,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야수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마법이 깨지고, 야수는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후 미녀와 야수는 서로의 사랑으로 인해 행복하게 함께 살았고, 그들의 이야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지며 오랫동안 기억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사랑과 이해, 내면의 아름다움을 기리는 아름다운 동화로 남아 있었답니다.